그러나 이런 설화체 본문은 대체로 강해설교의 본문으로는 잘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. 기껏해야 다른 설교 중의 예화로 사용되든지, 아니면 그 본문의 스토리에서 감동적인 교훈을 얻는 정도가 대부분이다. 이런 설화체 본문을 가지고서는 제대로 된 강해설교를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. 그러므로 설화체 본문을 가지고 설교를 준비할 때 몇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. 첫째는, 이 생생한 이야기가 당시에 그 말씀을 들은 청중들에게는 어떻게 들렸겠느냐 하는 것이다. 저자는 사건들을 단순하게 기록한 것이 아니라 분명히 어떤 의도를 가지고 기록했다. 그러므로 구체적인 설교 준비에 들어가기 전에 오늘 이 본문을 저자가 어떤 의미로 기록하였는지를 추론해 내야 한다. 둘째는, 모든 설화가 순수하게 이야기만으로 구성되어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. 성경 이야기 안에는 여러 사람들의 대화가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는데, 바로 그 대화들이 설교를 풀 수 있는 열쇠가 되는 경우가 많다. 셋째는, 아무리 이야기식의 본